대학교 신입생때부터 늘 붙어다니던 친구들과 함께 '태국(방콕,끄라비)'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로 나의 티스토리 첫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.




셋 모두 이등병일 때 했던 약속.


"만약에 우리 전역하면 해외여행 가자"


약속을 지키기 위해 각자 열심히 돈을 모았고


그렇게 가게 된, 아니 함께 가게 된 6박 7일의 태국여행!



숙소에 도착하고 짐 풀자마자 배고픔에 뛰쳐나가 찾은 근처 로컬 식당입니다.


너무 배가 고팠어서 먹기 전에 한장 찍고 이후에 찍은 사진이라곤....




이거 한장이 전부네요ㅠ.

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특히 저 새우튀김은 아직까지도 

기억이 날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!.


맛있는 저녁식사 후 MRT(*우리나라의 지하철)로 카오산로드에 가고자 하였으나 

버스/택시로만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.


버스타는 법은 또 찾아봐야하고 귀찮았던 저흰 택시를 타고


방콕의 대표적인 명소 '카오산로드' 에 갔답니다.


배가 이미 충분히 불렀지만 주변에 너무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 잠깐 소화시킨 후 

또! 먹기로 했습니다.


여기서 우린 각자 개인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 후 흩어졌고.

개인 시간동안

친구 둘은 같이 주변을 이곳저곳 걸으며 구경했고

저는 코끼리 헤나를 했습니다. 


왜냐하면


코끼리를 사랑하기 때문이죠ㅎ.



음... 당시에는 예쁘지 않냐고 친구들한테 자랑했는데....


지금보니... 그 때 친구들의 무표정을 이해할 수 있겠네요.

헤나만 보면 소심쟁이같습니다ㅎ;;



이 후 친구들과 카오산로드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맥주와 음식을 시키고 "딩가딩가" 하며 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자는 화이팅(?) 아니 다짐을 했습니다.


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



추억의 오락기로 게임을 하고 있는 현지인분들도 보고~



이렇게 반짝반짝 예쁜 빛을 내는 나무도 만났습니다. 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..

(*당시 친구들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이라 들떠있어서이겠지만 지금 보이는 이 장면을 보고 "예쁘다, 아름답다" 와 같은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순간적으로 감사해했던 순간이었습니다.)


셀카찍는 걸 어색해하던 저는 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셀카를 찍으려 했고 


그걸 본 친구들이 제게 말하길(*당시 뭔가 조금 민망해했던 기억이 나네요. 지금은 잘 찍지만ㅎ)


-친구1 : "야 너 셀카찍어?"


-친구2 : "너가 셀카찍는다고?"


-친구1, -친구2 : "웬일이래, 여행오니까 사람이 변하나보네. 같이 찍자"


그렇게 나온 우리의 첫 단체사진 in 태국.


(*너무 신나보이는 나.)


여기서 오랜 시간 머물며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.

그리고

숙소로 돌아와서는 누가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씻고 바로 잠들었습니다.


다음 날 아침, 소리와 오토바이 소리에 깼고 바로 옆에 친구들이 쿨쿨 자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.


그저 제 눈에 보이는 것은 코골며 자는 모습 뿐이었는데


저는 그게 행복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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